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번역 : 중국딱지(shaodingdang@naver.com)
싱크 : 엽고성(glayjin@naver.com)

피비릿내를 바람에 씻어내니

또 창과 암기가 날아오는구나

사랑과 증오도 다하지 못했는데

도광과 검그림자만

강호를 휘졌는구나

의협의 기개와 풍모를
다듬어야 하는데

어찌 남녀의 사랑을 논하겠는가

열혈남아란

위험을 무릅쓰고

강호를 받치고 있어야 한다 했으니

협골을 막을 수 없으면

따뜻한 마음은

혈흔을 닦아내고

눈물을 닦아내리

험난한 강호행에선

고개를 돌리지 안고
앞으로 나갈 뿐이네

번역 : 중국딱지(shaodingdang@naver.com)
싱크 : 엽고성(glayjin@naver.com)

협 골 단 심

제 28 집

중방주

말씀하신 것은

주의를 할것이오

허나 제가 함부로 누구를
의심하거나 할수는 없소

어쩌면

이것이 적이 노리는

집안싸움으로 서로를
죽이게 하려는 계책일수도 있소

확실한 증거도 없이

함부로 누구를 의심해 버린 다면

그거야 말로

적의 간계로 당하는 겁니다

그건 나도 아오

자네가 편파적이지 않으면 되는게지

편애요?

제가 누구를 편애한다는 겁니까

당신도 알잖소

금사제는 나와 더욱 가깝다는걸

자네가 그걸 염두해 두고 있다면

이 노인네도 마음을 놓이는 구만

강노제

내가 늙은걸 티네자는게 아니라

자네가 지금은 우리의 우두머리이지 않는가

정신 바짝차리게나

결정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심사숙고해서

모든걸 잘 생각해야 하네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때에

중방주께서 많이 도와 주셔야 합니다

걱정말게

좋은 소식 기다리겠네

내가 언제 당신을 사랑한다고 한적 있어요?

그리고

무슨자격으로 날 사랑한다는거죠?

제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요?

수맹웅 장군처럼

영웅의 기개가 넘치는 사람이어여

무공이든 지휘든

당신보다 훨신 대단하다구요

어떻게

당신한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할수 있는거죠?

당신이 어떤사람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내가 당신을 사랑할수 있겠어요?

제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요?

수맹웅 장군처럼

영웅의 기개가 넘치는 사람이어여

무공이든 지휘든

당신보다 훨신 대단하다구요

사제 나야

자는 게냐?

사제

자네에게 말해둘게 있네

예

앉으세요

일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적이 눈앞에 있는데

가장 위험하고 중요한 때에

자네가 다른사람의 결혼을 막으러 간건가

사형

다른사람이 아니고요

내꺼라구요

내가 막은건 사홍영이자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구요

그게 안된다는 건가요?

하지만 자네도 알잖아

우리는 이번 기회를 이용해서

서창성을 공격하려는걸

자네의 행동이 실수로

적들이 사전에 경계하도록 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거라네

자네는 그점을 생각해 보았는가?

없습니다

그렇게 많은걸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의 계획때문에 그녀가 불속으로

뛰어 들어가는걸 보고 있을수만은 없었다구요

전 아무것도 못느끼겠어요

축유

이번에 그녀를 빼앗아 오지 못한것에

아직도 단념을 하지 못하고 있겠지

아직도 서창에 가고 싶은 거겠지

몰래 혼자서 말을타고

사홍영을 구하러 가려는게지

전 몰래 가지 않아요

가기전에

꼭 말씀드리고 갈게요

너 너 어쩌면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게야

넌 금세유의 아들이다

그러니 강철같은 충성심의 협의 지사여야 한다

자네가 이렇게 남녀간의 사랑에 빠져서

의협의 길과

무림정의는 내 팽겨쳐 버린다면

어찌 협의 지사라 할수 있겠나

오늘

내가 자네에게 문제를 낼터이니

자네가 대답해보게

만약 한쪽에 자네의 사랑이

한쪽에는 온 무림의 이익이 있는데

이는 모두 무림 안위에

중요한 갈림길과 연관되어 있네

자네에게 택하라면

어떤쪽을 선택하겠는가

연연아 너구나

무슨 일이냐?

아무것도 아녀요

잠이 오질 않아서

그래서

한번 건너와 본거여요

나도 가는길에 잠깐 들러 본거다

강백부가 이렇게 축유오빠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시다니

백부님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마음이 놓이네요

나는 금사제와 좀더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럼 이렇게하세요

계속들 이야기 나누셔요

먼저 가볼게요

그래

강백부님

중낭자 아직 쉬러 가지 않은 게요

아직이요

강백부님

축유 오빠는 좀 어때요?

그아인 아직도 저리 의기 소침해 하고 있다네

그가 다시 일어나게 할수가 없군

정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죠

우리가 어쩔수 있겠느냐

이런 일은 그가 알아서 해야지

주위 사람이 걱정해봤자 소용 없느니라

축유오빠

어디간거여요

축유오빠

축유오빠 어디간거여요~

축유오빠

여기 있었던 거여요?

왜 불러도 아는척 안 한거여요?

축유오빠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난거여요?

아니면

어제 밤에 밤을 새어버린거여요?

알았어요

어찌되었든

일어나서 세수하러 가요

그리고 아침밥도 먹구요

가요

맞는 말이오

그렇소 그렇소 그렇소이다

제가 보기에는

그것도 해결할 방법할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으니

시도해보아도 괜찮을듯 하오

어떠냐

여전히 생기가 하나도 없는 꼬락서닐 하고 있더냐

예전의 그의 애비랑 완전히 똑같구만

그를 정신이 번쩍 나도록 때려보는건 어떻소

간식거리 가져다가

먹을지 안먹을지 볼게요

하늘이 내린 재난은 피할수 있지만

자기가 만든 재난은 피할수 없다더니

남이 잘못 되는걸 보고 기뻐하시긴

첩자놈을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축유오빠

자~

어서 일어나봐요 어서 좀 먹어 봐요

축유오빠 이러지 마세요

어찌되었든 뭘 좀 먹어야 하잖아요

그렇지 않았다간 힘이 나질 않을텐데

몸이 어떻게 버텨 내겠어요

어서

만두 먹어봐요

축유오빠

좀 먹어 봐요

축유오빠

-어디가려는거여요
-놔~

못가요

좀 놔줄래?

싫어요

나가서 좀 돌아 다녀야 겠어

날 가둬 둘 작정이야?

오빠가 어딜 가려는건지 알아요

서창으로 가려는 거잖아요

서창에 가서 사홍영을 빼앗아 오려는 거잖아요

정말 서창으로 가려는 거여요?

왜 그렇게 고집을 피우는 거여요?

그사람은 벌써 결혼했다구요

당신을 쳐다보지도 않는다구요

왜 그렇게 어리석은거여요?

남쪽벽에 부딪혀 보지 않고는
돌아오지 않을 거잖아요

하지만 남쪽벽은 부딪쳐 봤잖아요

길에서

다른 이들이 그렇게 악독하게
욕을 해댔는데 아직 부족한거여요?

어떻게 해야 단념할수 있는거여요?

사홍영은

지금 육합방의 아가씨라고

할수도 없다구요

그녀는 수맹웅의 부인이라구요

알겠어요 ?

그만 됐어 나 갈거야

보내지 않을거여요

놔 놓라구

안놔요

안놓으면 가만 안둘거야

때려봐요 어쨌든 오빠를 이길수도 없으니까

내가 함부로 한다고 탓하지마

금축유

이 악랄한 놈아

네놈이 여기서 포악하게 사람을 때리다니

오해요

뭐가 오해라는 거지

내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네놈이 괴변을 늘어놓으려해

싸우지 마세요

오해세요 절 때리지 않았어요

넌 어찌 그리 어리석은 게냐

내눈으로 똑똑히 봤거늘

이놈 두둔하려는 게냐

싸우지마세요

-싸우지 말라구요
-멈추시오

여기서 뭣들 하는게요

금축유가 포악하게도 폭행을 하고

연연을 내팽겨쳤소

연연을 때렸다구

아니어여 절 때리지 않았어요 안때렸다구요

내팽겨 쳐지고도 계속 아니라고 할꺼냐

내가 제때에 막아서지 않았다면

넌 그에게 부상을 입었을 게다

-이놈아 니가 정말 사람을 때린게냐?
-할아버지

할아버지 안때렸다구요

금축유 믿기지가 않는구나

네가 이렇게 엉망으로 변하다니

의를 행하고 정의를 받들며

강호를 활보하던 니가 말이다

내 사부가 자신의 아들이

이런 짓을 하는걸 알게 되면

그 어른이 어떻게 화를
낼지 알수가 없구나

네가 이렇게 하면

누구에게 떳떳하겠느냐

네 얌심에 떳떳하겠느냐

네 아버지의 명예에 떳떳하겠느냐

그만하세요

제 앞에서 아버지를 들먹이지 말라구요

아버진 아버지고 저는 접니다

내가 하는일은 아버지랑 상관 없다구요

자네가 이모양인데

자네 부친를 들먹일 자격이 있느냐?

나도 자네 부친을 대신해서
너무나 수치스럽구나

자네가 한 모든 행동이

자네 부친의 이름을 더럽혔어

드디어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내셨군요

당신 마음속에서 제가 이런 꼴이었으니

당신 사제가 될 자격이 없는 놈 이라는거죠

오늘에서야 확실히 알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얼마나 천덕꾸러기였는지

당신들이 내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데

제가 얼른 사라져 줬음 하겠죠?

좋소

떠나라면 떠나겠소

여기서 날 원하지 않으면

날 받아주는 곳으로 가겠소

-발은 몸에서 자라는거다
-축유 오빠

자네가 가려고 한다면

누구도 막을수 없겠지

가거라

자네 부친의 얼굴을 봐서

마지막으로 충고하나 하지

자신이 하려는 일을

다른사람이 모른다고 생각지 말거라

앞으로는 무림 정의에 위배되는 일을

하지 말기를 바라겠네

그렇지 않으면

자네 부친도 자넬 구해줄수 없을테니까

내가 뭘 했다고 하는거요

다른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잘 알고 있을터

자신이 무얼 했었는지

내가 말해줘야 하나?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더 할말이 없군요

충고는 고맙소

내가 하는일은 스스로 책임을 질것이니

당신이 신경쓸것 없소

축유오빠

강백부

축유오빠가 떠났어요

그 그가 정말 떠나버렸어요

그가 정말 우릴 배반했을까요?

어떻게 된건가

모두 지나간 일이요

나도 그가 첩자일거라고 믿고 싶지 않소

허나 사실 너무나 설득력이 있지 않소

이녀석이 어찌된 일이지

그놈이 약을 잘못먹은겐가
아니면 내눈이 삔건가

첩자 문제는 어쨌든 해결되었으니

경사라고 할수 있소

강형

마음 놓고 성을 공격할

계획을 세워도 될것 같소

내가 알아본 소식에 의하면

서창성은

동서남북으로 네개의 성문이 있는데

수맹웅의 십만 정예병사는

보통때는 다섯 조로 나뉘어 배치되어 있고

직속 부대가 수부를 엄중히 보호하고 있으며

나머지 네개 조는

각각의 성문 안에 분산되어 주둔하고 있다합니다

병력의 비율로 따져봤을때

우리가 열세긴 하오

허나

우리가 우세한 병력을 한곳으로 모아

이쪽 성문으로 공격해 들어 간다면

우리가 우위를 점 할 수 있습니다

자네의 계획에 동의하네

내가 정찰해 본바로는

이 네개의 성문중에

동문 근처의 지형이 복잡하여

우리쪽 군대를 엄호하기 좋습니다

총공세를 펴기전까지는

적의 눈길을 끌지도 않을 겁니다

좀 봅시다

알겠소

그렇게 하기로 합시다

동문으로 진격합시다

그리고 중임을 맡아 주십시요

제 생각에는

구양형이 가장 적임자 인것 같소

강형의 말씀은 안팎에서
서로 호응하자는 것이 겠지요

성안에서 부터 암암리에 내통을 해놓고

때가 되면 성문을 여는 임무겠지요

그렇소

구양형께서 거절하지 말아 주십시오

강형 걱정마시오

구양견이 반드시 욕되지 않게 사명을 완수하겠소

좋소

그럼 우리 군대에게

동문 밖에 매복하고
있으라 명령을 해놓겠소

자네가 성문을 열면

안팎에서 서로 호응하여

함께 총공세를 펼칩시다

그렇게 된다면

서창성을 함락하는 날도

멀지 않았군요

긴밤을 잠못이루고

내일이 되어도 아픈 마음에 울리네

나를 사랑해 주세요

내가 한평생 책임을 다할거라 약속할게요

나를 사랑하고 사랑해요
이생에 후회가 되지 않게

사랑은 눈물을 믿지 않아요

나를 사랑하고 사랑해요
이생에 후회가 되지 않게

사랑은 눈물을 믿지 않아요

나를 사랑하고 사랑해요
이생에 후회가 되지 않게

그리고 다음 생도 기대할께요

노인장 실례하겠소

실례하시요 실례하시게

노인장 말좀 묻겠소

여기 차 파는 노점이 어째서
이렇게 엉망이 된거요?

마음 아픈일이니 더이상 말하지 마시오

노인장

한무리의 사람이 여길
지나갔기 때문에 그런겁니까?

그렇소

육합방의 혼례 행렬이 아니면 뭐겠소?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알고 있는겁니까?

당연히 알수밖에

솔직히 말하지

그 방파사람들이 지나간 다음에 말일세

좀 보시게나

쑥대밭이 됐지 않나

물도 다 마셔버리고

찻잎도 완전히 동이나고

그릇도 몽당 아작이 났으이

그 무리들이 간지 얼마나되었습니까?

점심때쯤 지나갔다네

노인장

무리중에 큰아가씨도

와서 차를 마셨습니까?

없었소

모두들 어린 계집들이었소

차를 마차안으로 가지고 들어 가더군

그렇지

이런 정신머릴 보았다

하마터면 잊을 뻔했군

자네 묻는게 큰아가씨였지

예예예 그렇죠

그녀가 나더러 자네에게
전하라는 말이 있었다네

말이요

무슨 말이죠

그 어린 계집이 그릇을 가져다 줄때

몰래 내게 말해줬는데

그녀들의 아가씨가 말씀하길

어떤이가 육합방의

큰아가씨에 대해 물어보면

그에게 성이 금씨가 아니냐고 물어보고

제 성이 금씨입니다

그럼 맞구먼

그 계집이 말하길

성이 금이라면

잘 지내라고 전해주라고 했네

잘 지내라고

그래

잘지내 이렇게 딱 세자라네

그때 나도 그게 뭔소린가 답답해서

좀 확실히 가르쳐 줄수 없겠냐고 했더니

그녀가 내가 그리 많은 일에
참견해서 뭐하냐하면서

말만 전해주면 된다고 했다네

노인장

이거 가지세요

손님

차도 드시지 않았는데
제게 돈을 줄필요 없어요

이건 차값이 아닙니다

말을 전해준 값입니다

말을 전해준 값치고는 너무 과해서

그럼 그릇 보조금이라고 해두지요

낭자 말에서 내려 좀 쉬어가구려

차좀 마시게나

그런데 아저씨

뭣 좀 물어볼께요

이쪽길로 쭉가면 서창성인가요?

마침 잘 말해줬네

서창성으로 가는걸 말하는 거라면

이삼일동안 모두 여기서 물어들 보았다네

잘보게

여기서 부터말일세 북쪽으로 쭉가면

앞에 세갈래 길이 나오는데

표지판이 있어

낭자

자세히 잘봐야 한다구

오른쪽으로 쭉 가면 서창성이야

아저씨 고맙습니다

그런데요 아저씨

하나 더 물어 볼게요

젊은 사내하나가

말을 타고 여길 지나가는것 못봤어요?

젊은 사람

정말 우연이구먼

봤군요

봤지 봤어

몸이 아주 듬직한게 영민하고
용맹스럽게 생겼더군

괴상한 몽둥이를 가지고 있었다네

서창쪽으로 갔다네

맞아요 맞아요 틀림없어요

아저씨가 말씀하시는게 그일거여요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

그사람 아주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이야

막 두시진(4시간) 전에 지나갔다네

기억해두게나

오른쪽으로 쭉가야 서창성이야

당신인지 알고 있었어요

당연히 나지

망할년아

왜 날 미행한거냐?

웃기셩

내가 당신을 미행했다구요?

이길은

당신 혼자 다니라는 길도 아니잖아

어째서 당신은 갈수 있고

난 갈수 없다는 거죠?

시치미를 떼겠다는거냐?

넌 여기 오는 내내

몰래 날 미행 했잖아

종남산 아래서 부터 알고 있었다

어서 말해 보시지

왜 날 미행했는지

내가 당신을 미행했다구요? 반대아니어요?

그럼

내가 널 미행했다는걸 알았다면

뭣때문에 두려워 하지 않은게냐

설마

날 상대할 무슨 계책이라도 있다는게냐?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요

정말로 무서워서 죽겠다구요

망할년 버르장머리 없기는

지금은 두렵지 않겠지만

조금 있다가도 그런지 두고보자

망할년아

믿는 구석이 있어 그렇게 버르장머리 없이구는게냐

말해보거라

여기에 병사를 매복시켜 논거냐?

그 복병이요?

설마 당신들만 매복할수 있고

난 매복시킬수 없다고 생각하는거여요?

망할년아

날 겁먹게 하려나 본데

말해두겠는데

그런것에 눈하나 깜짝할꺼 같으냐?

내가 널 어떻게 죽일지 잘 봐두거라

갑시다

여기는 안전할거요

그녀에게 벗어난 셈이네요

그런데 여대형

어찌 이렇게 우연일수 있죠

때마침 거기에 있다니

사실 난 그녀를 미행한거요

하대낭을 미행한 사람이 당신이였군요

하대낭은 줄곧 내 기호를 남겨

날 억지로 끌어 내려고 했소

원래는 그들을 피해 다니기만
하면 된다고 여겼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피해다니는게 다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소

어때요

자

하대낭은 독을 잘 사용한다오

자 내가 혈도를 막아주겠소

다행히

독이 멀리 퍼지지 않았소

당신의 도움을 받았기에 다행이었어요

그렇지 않았음

전 서창성까지 갈수 없었을꺼여요

서창성에 왜 가는거요?

축유오빠를 찾아가려구요

그를?

금아우가 서창성에 뭐하러 간거요?

축유오빠는 사홍영을 찾으러 갔어요

사낭자를

그래요

사홍영이 수맹웅과 결혼하려고 해요

뭐라구요

그게 정말입니까?

정말이에요

어쨋든 이일은

말하자면 엄청 길다구요

사홍영이 수맹웅과 결혼하려고 해요

하지만

축유오빠는 인정할수 없나봐요

그래서 신부행열을 길에서 막아서서

사낭자에게 남아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사낭자가 한바탕 호통을 칠줄은 몰랐어요

이쪽 등

이거 그리고 이거

알겠습니다

너희들 몇명

이쪽으로 와봐.. 어서 어서

너희들에게 말했던

탁자와 의자는 모두 준비해 뒀는지 보자꾸나

서둘러 서둘러 빨리

그리고 찻물말이야

-다시 잘 살펴보고
-약간 이쪽으로

그래

어서 가봐 어서가

여기 좀 도와줘 도와줘

미처 생각 못했소

수장군이 오늘 기분이 괜찮은가 보오

혼례식장 장식 조차도 직접 하시다니

잘 해야해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가둬 버릴거다

예

당신 목소릴 들어 보니

반가운 소식을 가지고 왔나 보지요

어찐지 오늘 아침부터

까치가 내주위를 날며
지지배배 거린다더니만

귀빈이 오신다고 했던가 보오

가시지요 안에서 이야기 합시다

당신이 말한 것들이 모두 진실이요?

모두 내가 친히 계획한 것인데

어찌 가짜일리 있겠소

회랑은 역시 대단하시오

강해천을 비롯한

소위 무림정파를

한자리에 불러모으다니

장군이

동문에 함정을 만들어

복병을 매복시키고

반군이 안으로 들어오면

그때 독안에 든쥐를 잡아버리기만 하면 되오

반군과

무림인사들

모두 일망타진할수 있는거요

그때에는

위공공도 얼굴을 활짝 피고 웃을수 있을 겝니다.

알겠소

난 세개의 성문을 닫아 걸고

동문을 열겠소

본장군은

여기에 커다란 주머니를 가지고

반군 놈들이

죽을 자릴 찾아 오기만 기다리겠소

허나

이 계획에는 또다른 변수가 있소

변수?

자네의 말뜻은

개방의 거지놈들이

우리의 전력 배치를 탐지해 낼까 그러는게요

걱정할것 없소

당장 명령을 내려

성안의 모든 거지를 쫓아 내겠소

난 그깟 거지놈들은 신경쓰지 않소

그놈들은 오합지졸이라
정세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거요

반군의 병력도 내가 좌지우지 할수 있소

내가 말하는 변수란

금축유요

금축유라면

그 길을 막아섰다는 녀석 아니오

그렇소

그놈을 희생자로 만들어 놨더니

강해천이 쫓아버렸소

내 추측이 틀리지 않다면

그놈은 서창으로 오고 있는 중일거요

간덩이가 부었군

표범간이라도 먹은건지

감히 내 신부를 빼돌리려해서

그놈을 찾지 못할까 걱정하던 차에

그놈이 제발로 기어 온다니 잘됐소

허나

이 변수는 이번 전투와는 상관없소이다

자네 말은

그가 오는

진짜 목적은 사홍영이라는 거겠지

그렇소

장군께서 그를 굴복시키기만 하면

다른 놈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오

그건 당연한거요

본 장군은 손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오

그가 오기만 하면

내가 대단한 예로서

맞아들일 준비를 제대로 해놓고

그를 기다리겠오

왔다 왔다 왔어

아가씨 성으로 들어왔어요

우리가 성으로 들어 왔구나

그래요 성에 왔어요

지금부터 시작이야

난 다른사람이 될거야

수맹웅이 아내를 맞아들인다는 구만

행령이 아주 대단한데

당연히 크지

신부가 강남 제일방파인

육합방 방주의 누이라 자녀

육합방이 이번에 인척이 되는 거군

육합방 방주의 누이가

미녀라던데

천하의 영웅이라면 누구라도
그녀를 아내로 맞고 싶을 거라는데

듣자니

어떤사람이 오는길에 혼례길을 막아섰다는데

정말?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자네가 말해보게 어떻게 됐겠는가?

욕을 된통 얻어 먹었다더군

의원님

의원님 살려주세요 의원님

누구요

의원님

머리가 너무 아파요 얼른 저좀 살려 주세요

자자자 어서 들어오게 들어와

좀 봐주겠네

어서 들어오게

뭘하려는 거요

당신은

다행히 저의 아버지께서 서창성에도

친구분이 계시네요

관숙부

닮았어 닮았군

자네 아버지가 젊었을때랑 똑같네 그려

관숙부

오늘 온건 부탁드릴일이 있어서입니다

벌써부터 오늘을 기다려왔네

오늘 오후에 성에서

사백도가 누이를 데려 와서

사홍영을 결혼시키려는 걸 보고

내 생각에

오늘 내일 이면 도착할거라 여겼지

제가 올걸 짐작하고 계셨다고요?

그럼 당연하지

그때 수맹웅이 사기를 쳐서

우리 의병에게서 서창성을 빼앗아 갔지

우리처럼 매복해 있던 사람들은

의병이 이대로 포기하진 않을 거라는걸

알고 있었다네

우린 의병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바라고 있었네

그러니 수맹웅이 결혼하는 날이

가장 좋은 기회이니

난 의병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온 사람이 너일 거라곤 생각못했다

이번에는

관숙부님이 많이 도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가 알아보니

혼례는 내일모레로 정해 졌다더구나

우린 아직 이틀정도 준비할 시간이 있다

우린 먼저 적의 병력이

배치된 위치를 알아봐야 합니다

더 미룰것 없이

오늘 밤부터

행동을 개시하지요

그러자

관숙부

오늘은 제가

관문의 제자

노릇좀 해볼게요

그럼

잠깐동안 금소협을 억울하게 하는수 밖에 없겠군

어때요

그럴듯해요?

더 말할필요도 없이

아주 그럴듯한걸

가자

우리 이번엔

회진을 한번 돌아 봐야 겠지

예 관의원님

가자

여기가

평소에 이천의 병사가 주둔하는 곳인데

요 이틀사이에 진영을 다른곳으로 이동시켰다

아주 급히 옮겨가느라

물건도 다 가져가지 않은것 같아보여요

임무를 완수하러 간것처럼

곧 돌아오려는것 같은데요

수맹웅이 우릴 상대하려고

병력을 배치 한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길 한곳이 비어있는 것이까요

가요 가서 한번 살펴봐요

무슨 단서가 없나 보지요

조심에 조심을 기해야하네

가자

가요

성과가 적지 않은데요

지금의 문제는

우리가

수맹웅이

주요 병령을

어디에다 배치를 했는지 확실히 알아 보는거네

그리고 나머지 병력을

어디에 배치했는지도

저쪽 앞이

사홍영의 묵고 있는 곳이다

가자구나

나한테 확실히 말해봐

뭣때문에 이러는 건지

왜

왜냐구

너와 사낭자의 일은

나도 풍문으로 들었다

이런말은 네게 묻지 말아햐 하는 거지만

설마 그녀를 정말 구해낼 생각이냐?

하지만 사홍영을 빼돌렸다간

전반적인 대세에 영향을 주게 될거다

하지만 감정이란

다른사람이 뭐라 할수도 없는 것이니

자네가 알아서 잘 따져 봐야 겠지

자네가 그녀를 구출하기로 마음을 굳힌다면

우린 그녀를 여기에 숨겨놓고

그녀를 성에서 내보낼 방법을 궁리해 보겠다

하지만 반드시 충분히
잘 생각해 봐야 하네

일단 하게 된다면

돌이킬수 없다네

홍영

오랫동안 생각했어

난 이렇게 포기할수는 없어

내운명을 바꿔 보이겠어

그녀는 나와 결혼해야 행복할수 있오

수맹웅과 결혼할순 없소

절대 수맹웅과 결혼해선 안된단 말이오

홍영

말해줄게

당신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알려줄게

당신을 서창으로 가게 둘수 없어

수맹웅 그 마귀놈과 결혼하게 둘수 없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어

당신을 데리고 멀리 떠날거야

내가 당신을 사랑하니까

당신도 날 사랑하잖아

홍영

내말 듣고 있는거야?

수맹웅과 결혼하면 안돼 결혼할순 없어

홍영 듣고 있는거야?

수맹웅과 결혼하면 안돼

축유

아가씨

아가씨 왜그러세요

-아무것도 아냐
-무슨일이 생긴거여요?

아가씨가 금소협을 부르는걸 들었어요

아가씨

소약이 할말이 있는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말해보거라

제생각에는요

금소협같은 남자는

아주 드물다구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례를 막았다는건

그가 마음속으로

얼마나 아가씨를 사랑하는지 알수 있다구요

제생각에는

혼례날에

아가씨가 혼란을 틈타 도망가셔서

금소협을 찾아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가 대신 결혼을 할게요

그럴수 없어

절대 안돼

왜 안된다는 거죠?

수맹웅이 널 보게되면

살아 남을수 있을 거라 생각해?

하지만

아가씨가 죽이려는 것도

역시 너무 위험한 것 아닌가요?

제가 죽을 지언정

아가씨가 이렇게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게 하고 싶진 않아요

내가 손을 쓰려는건

그가 날 조금은 덜 경계 하기도 하고

내 무공이 너보다 높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도 비교적 높아

그리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처음부터 살아 남으려고 하지도 않았어

아가씨 안돼요

아무일 없어야 해요

아가씨가 뜻밖의 변고를 당하시면

저희는 어쩌라고요

나도 생각이 있어

사실 지금

제일 바라는게

계획이 성공 하는거야

계획이 실패하면

내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거잖아

수장군 듭시죠

아가씨 정말 금소협을 신경쓰지 않으실 거여요?

아니

내가 지금 어떻게 할수 있다고

하느님이 도와주셔서 내가
순조롭게 성공할수 있게 해준다면

난 반드시 도망갈거야

그 때가 되면

정말 강호를 유랑하겠어

어쩌면 ...

그때는 당연히 다시 만날수 있을거여요

말해봐

그가 그 찻집에 갔었을까?

그럴거여요

분명히 갔었을거여요

그가 아가씨를 그렇게 사랑하는데

틀림없이 갔었을 거여요

하지만 그날 내가 그렇게 독하게 굴었는데

그가 날 증오하진 않을까?

그건

그날은 사실 어쩔수 없었잖아요

아가씨가 그렇게 그를 쫓아내지 않았다면

혼자서 방주와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게 되서

너무 위험 했잖아요

아가씨가 그러신건 그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가요?

그가 내 고충을 헤아려 주길 바래야겠지

누구의 고충이란거요?

누구냐

누구긴

내가 누구냐

난 수맹웅 수대장군님 이지

당신 부군이지

진짜 대단한 미인이군

예쁘군

아름다워

어느놈이 이렇게 간이 큰거냐

감히 수장군을 사칭하다니

홍영

우린 전에 만난적이 있는데

어떻게 잊어 버린거요?

거짓말

내가 저번에 만난 사람은 분명

당신은 아니오

누가 아니래?

난 틀림없는 진짜 수대장군이야

어느놈이 죽고싶어서

본 대장군을 사칭하겠어

증거 있어요?

증거?

본장군의 얼굴이 증거야

내가 보기에 당신은 분명

대량산에서 온 사람이 사칭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대량산 반군

그럴리 없소

이틀이 지나기 전에

그놈들은

깡그리 죽어서 전군이 전멸 할거라구

거짓말을 하고도 얼굴하나 붉히지 않네요

대량산의 사람들이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당신이 무슨 수로

그들을 전멸 시킬수 있다는거죠?

그게 바로 네 부군

수대장군의 능력이지

이틀만 지나면

그놈들은 얌전하게 내 주머니로 굴러 들어오게 되있다고

내가 퇴로를 차단하고 나서 쳐부술거야

주머니?

무슨 주머니?

안돼 안돼 안돼지

말해줄수 없어

그건 비밀이거든

말안하면

내가 널 죽여버릴게다

죽여버릴거야